2023.2.28. 드디어 우리학교 교문(정문+후문)에도 학교 현판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있지만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자랑스런 우리 한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한국의 여느 초등학교 교문에 걸린 현판과 동일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의뢰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제가 작년에 부임하였을 당시 차를 타고 처음으로 학교 앞에 내렸는데 병원에 잘못 내린 줄 알았습니다. 전혀 학교인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학교인데 한글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우리 교문에도 당당하게 한글 현판이 걸렸습니다.  

요즘 사우디 사람들도 한국과 한국문화, 한글에 관심이 많습니다. 누가 물어보면 '여기가 바로 리야드 한국학교란다'라고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지나가면서 현판 보실 때마다 대한민국을 한번 떠올려 보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학기 준비와 2022학년도 회계 결산처리 관계로 학교장과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하여 현판 제막식은 학생, 학부모 내빈들을 모시고 추후 진행할 예정입니다.)